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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손흥민, 아시안컵 4강 전날 이강인 등과 다투다 손가락 탈구”

기사입력 2024.02.1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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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 요르단의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이 열리기 전날 주장 손흥민과 선수 사이에 다툼이 있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더선'은 "손흥민이 아시안컵 탈락 전날 팀 동료와 다툼을 벌여 손가락이 탈구됐다"고 보도해 파문이 일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일 열린 한국과 요르단의 준결승 경기에서 손흥민은 오른손 중지와 검지를 테이핑한 채 경기에 나왔다.

    준결승 경기 전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탁구를 치겠다며 이강인 등 일부 젊은 선수들이 먼저 자리를 뜨려고 했고, 이를 손흥민 선수가 제지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 과정에서 다툼이 벌어졌고, 손흥민 선수가 손가락을 다쳤다는 것이다. 축구협회도 선수들의 다툼을 보고 받았다며, 위 내용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팀워크마저 깨진 상황에서 다음날 열린 요르단과의 준결승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은 0대 2로 충격패를 당했다. 더욱이 유효슈팅을 단 한 개도 성공하지 못하는 등 아쉬운 경기력에 비판이 잇따랐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89637

    (위 링크를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손흥민(토트넘)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축구대표팀 후배들과 언쟁하는 과정에서 손가락이 탈구됐다는 영국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고 KBS 한국방송 박주미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영국 더 선은 14일(한국시각)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이 한국대표팀의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동료들과 언쟁 중에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 보도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도 선수들 사이에서 다툼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대회 기간 선수들이 다툼을 벌였다는 보고를 받았고 일부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하러 가려는 과정에서 주장 손흥민과 마찰이 일었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고 설명했다.

    더 선에 따르면 사건은 밥을 일찍 먹은 일부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하려고 자리를 뜨자 저녁 식사 자리를 팀 단합의 시간으로 여겨온 ‘주장’ 손흥민이 언짢게 여기고 쓴소리를 하면서 일어났다. 이 무리에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도 있었다고 더 선은 덧붙였다. 


    더 선은 “손흥민이 선수들에게 돌아와서 앉으라고 했지만, 일부 선수가 무례하게 이야기했다.”라며 “순식간에 다툼이 벌어졌고, 동료들이 뜯어말리는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심하게 다쳤다”고 설명했다.

    결국, 사건 발생 다음 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피파 랭킹 87위 요르단에 2대 0 충격 패를 당했다. 손흥민과 이강인, 김민재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역대급 전력으로 구성돼 64년 만에 우승을 노렸던 대표팀의 예상 밖의 결과다. 

     

    특히 경기 내내 유효 슈팅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면서 클린스만 감독의 무전술 비판이 제기됐고 감독의 경질론까지 거세지고 있다. 여기에 대표팀 선수단 내 불화설까지 제기돼 아시안컵 4강 탈락의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전력 강화위원회를 열어 아시안컵 4강 탈락에 대한 평가를 열고 이날 화상 회의에 참석하는 클린스만 감독 거취를 논의할 예정이다.

    [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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