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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공천 배제’에 결단 예고…고민정 최고위원 사퇴

기사입력 2024.02.2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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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86 운동권 출신 정치인 임종석 전 실장이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사실상 배제됐다.

    이에 반발해서 고민정 의원이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는 등 친문계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민주당 내 계파 갈등은 중대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임 전 실장을 두둔하던 당 지도부 가운데 유일한 친문계인 고민정 의원은 "더 이상 할 수 있는 역할이 없다"며 최고위원직을 즉각 사퇴했다.

    다른 친문 의원들도 임 전 실장의 공천 배제에 반발하며 거취 문제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 링크를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월 27일 KBS 9시 뉴스입니다.

    지난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86 운동권 출신 정치인 임종석 전 실장이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사실상 배제됐습니다.

    이에 반발해서 고민정 의원이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는 등 친문계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민주당 내 계파 갈등은 중대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첫 소식, 진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이 공천 갈등의 최대 뇌관으로 꼽혔던 서울 중·성동갑 지역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 공천했습니다.

    이미 선거운동을 해온 친문계 대표주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옛 지역구에서 사실상 공천이 배제된 겁니다.

    [안규백/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 : "(임종석 (전) 실장은 다른 지역에 투입하는 것 검토하고 계시는가요?) 그건 뭐 아직까지는 논의를 한 바가 없습니다."]

    친명계가 '문재인 정부 책임론'으로 압박했을 때도, 당 지도부가 송파갑 출마를 권유했을 때도, 임 전 실장은 지역구를 사수하겠다며 버텨왔습니다.

    임 전 실장 측은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대책 수립을 논의 중"이라며 내일(28일) 기자회견에서 중대 발표를 예고했습니다.

    탈당과 제3지대 합류 등 강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임 전 실장을 두둔하던 당 지도부 가운데 유일한 친문계인 고민정 의원은 "더 이상 할 수 있는 역할이 없다"며 최고위원직을 즉각 사퇴했습니다.

    [정성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최고위원이 당무를 거부하려고 하면 그 전에 본인이 최고위원을 못하겠다고 하는 게 차라리 낫겠지요."]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갈등 국면을 잠재워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제게 돌아온 답은 차라리 최고위원에서 물러나라는 답이었습니다."]

    다른 친문 의원들도 임 전 실장의 공천 배제에 반발하며 거취 문제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천을 둘러싼 이른바 '문명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민주당 내부는 이미 심리적 분당 상태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노경일


    [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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