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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단체 대통령 담화에도 ‘싸늘’…1일부터 곳곳 ‘진료 축소’

기사입력 2024.04.0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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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 대통령이 담화를 통해 거듭 대화 의지를 밝혔지만, 의사 단체의 입장은 싸늘했다.

    대한의사협회 비대위는 "2천 명을 못 박아 놓고서는 해결책을 찾을 수 없다"며 "숫자를 정해 놓고 하는 대화는 의미가 없다"고 강경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의대 교수, 학생들도 이전과 달라진 게 없다며 논의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정부와 의사 단체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진료 축소도 현실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1일부터 대형 병원 의대 교수는 물론, 동네 병원 개원의들까지 단축 진료를 시작했다.
     
    (위 링크를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으로 이동합니다)
     
    앵커


    보신 것처럼 윤 대통령이 담화를 통해 거듭 대화 의지를 밝혔지만, 의사단체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숫자를 정해 놓고 하는 대화는 의미가 없다"며 강경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부터 대형 병원 의대 교수는 물론, 동네 병원 개원의들까지 단축 진료를 시작했습니다.

    정해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같은 얘기의 반복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에 대한 의사 단체의 입장은 싸늘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 비대위는 2천 명을 못 박아 놓고서는 해결책을 찾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성근/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 "2천 명이라는 거를 논의할 수 없다고 해놓는다면, 그 숫자를 논의의 대상으로 올리지 않는다면 저희가 협의를 할 이유가 없다는 거죠."]

    의대 교수, 학생들도 이전과 달라진 게 없다며 논의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와 의사 단체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진료 축소도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전국 의대 교수 비대위는 오늘부터 24시간 연속 근무 뒤 주간 휴무에 들어갑니다.

    야간 당직 후 주간 진료를 하며 36시간까지 연속 근무를 해왔는데, 더이상 버틸 수 없다는 게 이유입니다.

    전국의대교수협의회도 지난주 52시간 근무에 돌입한데 이어, 외래 진료도 줄였습니다.

    이렇게 되면 외래 진료와 수술 축소가 불가피합니다.

    여기에 동네 병·의원 개원의들도 오늘부터 '주 40시간' 근무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상황이 악화하자 정부는 다시 군의관과 공보의 추가 파견 카드를 꺼냈습니다.

    커지는 의료 공백 우려에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 "현행 비상진료체계 내에서 가용 인력을 최대한 동원하겠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시니어 의사와 진료지원 간호사 등에 대한 지원을 늘려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최정연

     

    [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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