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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시위에 대해 공개 언급을 자제해왔던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지만 질서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전역으로 번진 대학가 '반전 시위' 해산을 위해 경찰이 고무탄에 전기톱까지 동원해 강력히 대응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지만 질서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경찰이 캘리포니아대 캠퍼스 안으로 진입합니다.
시위대가 소화기를 뿌리며 맞섰지만, 바리케이드와 천막은 철거됐습니다.
긴장이 고조되면서 경찰이 고무탄을 발사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이번 시위를 촉발시킨 컬럼비아대에 전기톱까지 동원해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켰고, 전날에는 포트햄대에서도 시위대 텐트를 철거했습니다.
AP통신은 최근 2주간 반전 시위 과정에서 2천 명 넘게 체포됐다고 집계했습니다.
반전 시위에 대해 공개 언급을 자제해왔던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분명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미국에서 평화적 시위는 보장되지만, 폭력적인 시위는 그렇지 않습니다. 폭력이 발생하면 위법입니다."]
특히 반유대주의는 없어야 한다면서 중동 정책을 재검토할지 묻는 질문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대선을 6개월 앞두고 유대계 자금력과 표심에 더해 청년층 표심까지 고려해야 하는 난감한 상황에 처했단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트 전 대통령도 날 선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지난 1일 : "완전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부끄러운 일이죠. 바이든은 명확히 입장을 밝혀야 합니다. 무언가를 말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바이든의 입장을 아무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미국 전역의 대학가로 번진 반전 시위가 11월 미 대선에서 표심을 가를 중대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이수아
[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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