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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를 위한 대입제도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정시 비중은 대폭 확대되고 비교과 영역이나 자기소개서 등 이른바 '학종' 비중은 점차 폐지 수순을 밟을 예정입니다.
관련 교육단체들은 엇갈린 평가를 내놨습니다.
김용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비중이 대폭 확대됩니다.
수능 비중이 가장 낮은 고려대를 비롯해 건국대와 경희대 광운대, 동국대, 서울대 한국외대 등 16개 대학이 대상입니다.
교육부는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 위주 전형 쏠림이 심한 이 16개 대학에 2023학년도까지, 정시모집 비율을 40% 이상 확대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교육부는 학생 개개인이 자신의 노력과 능력을 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공정한 기회와 과정을 보장하는 대입제도를 만들고자 합니다."]
한편 이화여대와 포항공대 등은 정시 확대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학종으로 불리는 학생부 종합전형과 자기소개서는 대폭 축소 또는 폐지 수순을 밟게됩니다.
학종의 경우 자율동아리와 봉사활동, 수상경력 등 비교과 활동 기재는 2022학년도부터 폐지할 방침입니다.
자기소개서는 현재 중학교 2학년부터, 교사추천서는 현재 고등학교 1학년부터 폐지하기로 한 기존 개편안이 유지됩니다.
또 내년부터는 출신고교가 입시에 미치는 영향을 막기 위해 면접에서 이뤄지는 고교 정보 블라인드를 서류 평가까지 확대합니다.
이 같은 방침은 개인의 능력이 아닌 부모의 배경이나 외부 영향을 차단하겠다는 의밉니다.
오늘 정부의 발표에 대해 교육관련 단체들의 의견은 엇갈렸습니다.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비교과, 특기자 폐지 등은 지지하지만 수능 최저기준은 폐지하지 않았다며 문제풀이식 수업 파행을 우려했습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비교과영역 폐지 수순 방침은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학습과 학교의 다양한 교육활동을 위축시킬 것" 이라고 우려했고, 반대로 전교조는 학종 개선안은 긍정적이지만 정시 비율 상향 권고는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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