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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울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 측근 비위 의혹 수사를 지휘했던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이 17일 검찰에 출석 연기 요청서를 보냈다고 KBS 한국방송 김수연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황 전 청장은 이날 "조정 불가능한 총선후보자 일정이 이달 말까지 예정돼 있어 출석이 어렵다"는 내용의 의견을 검찰 측에 보냈다고 밝혔다.
황 전 청장은 이른바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피의자 신분으로 최근 검찰에서 출석요구를 받았다. 검찰은 황 전 청장이 선거와 맞물리는 시기에 무리하게 수사를 진행해 선거에 개입한 정황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황 전 청장은 "예비후보자등록, 입당식, 1박2일의 입후보자 교육연수 등의 일정이 있다"며 "(일정을 끝내고) 변호사와 일정을 협의해 가급적 빨리 출석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지난 14일 황 전 청장 측에 소환을 통보했다. 검찰은 황 전 청장이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을 미룰 경우 강제수사까지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사진 = KBS 보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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