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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이 워싱턴DC에서 제11차 한미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6차 회의를 마친 다음날인 16일 미국의 외교.국방 수장이 언론에 공동기고문을 내면서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노골적으로 압박했다고 KBS 한국방송이 전했다.
방송 김진문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한국은 부양 대상이 아닌 동맹'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에 더 많은 방위비 분담을 요구하는 공동 기고문을 유력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실었다.
두 장관이 한 사안에 대해 공동기고문으로 촉구성 목소리를 같이 낸 것은 이례적이다.
두 장관은 "한미동맹이 동북아에서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linchpin)"이라면서 "세계 경제의 동력이자 한반도 평화 유지의 동등한 파트너로서 한국은 자국 방위에 더 많이 기여할 수 있고 기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은 한반도 미군 주둔에서 가장 직접적으로 관련된 비용의 3분의 1만 부담한다"고 지적했다.
두 장관은 "미국은 먼 미래까지 동맹과 연합 방위력을 강화할 호혜적이고 공정한 합의에 이르는 데 확고하게 전념하고 있다"면서 "한국이 이 짐의 더 큰 몫을 부담하는 일은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동북아에서, 그리고 전 세계에 걸쳐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으로 남을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사진 = KBS 보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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