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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부는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사건의 책임을 모두 인정한다면서도 실수로 벌어진 이 사건을 이란을 압박하는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고 KBS 한국방송 조현진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세예드 압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희생자 유가족에게 다시 한번 애도를 전한다"라면서 "지난 16일 런던에서 열린 피해국 장관급 회의에서 나온 언급에 놀랐다"라고 밝혔다.
무사비 대변인은 특히 프랑수아-필립 샹파뉴 캐나다 외무장관에게 "이란은 사건 첫날부터 인도적 측면에서 비자 발급 등 영사 조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는데도 그는 이를 요구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건 당사국은 가족을 잃은 유족을 핑계로 인도적 사안을 정치적으로 악용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16일 캐나다, 우크라이나 등 5개 피해국은 당사국이 모두 참여하는 독립적이고 투명한 국제적 조사와 희생자에 대한 배상을 이란에 촉구했다.
[사진 = KBS 보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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