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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새로운보수당이 요구한 양당 간 통합 협의체 구성을 수용했습니다. 새보수당이 양당 협의체 구성을 요구한 지 엿새 만이라고 KBS 한국방송 은준수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한국당 박완수 사무총장은 2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당도 양당 간 협의체에 대해서는 앞으로 통합을 위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박 사무총장은 "협의체 구성을 위한 시기나, 협의체의 공개 여부 등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충분히 조율해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사무총장은 새보수당과 양당 간 협의를 진행할 인물로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김상훈, 이양수 의원 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훈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황교안 대표는 통합으로 가는 길에 여러 가지 장애물을 같이 걷어내는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새보수당의 요구를 받아들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새보수당 유승민 의원이 설 연휴 전 만날 가능성을 묻는 말에 대해서는 "그 부분도 실무적으로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당 내부에서는 결국 의사결정권자들이 만나 통합 문제를 풀어야 할 것으로 보고, 설 연휴 전에 황 대표와 유 의원이 조찬회동 등의 형식으로 만나는 방안 등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새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보수당이 제안한 보수재건과 혁신통합을 위한 양당 협의체 제안에 한국당이 화답했다는 점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하 책임대표는 이어 "개혁의 시늉만 해서는 국민 여러분께 결코 감동을 줄 수 없고 총선 승리도 기약할 수 없다며 혁신적인 보수 재건과 통합이야말로 총선 승리 대장정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하 책임대표는 "이기는 통합, 플러스 통합, 원칙이 있는 통합, 박수를 받는 통합을 해야 한다"라며 "통합 논의의 모든 과정에서 양당이 합의한 보수 재건 3원칙은 일관되게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새보수당 하태경 책임 대표는 "한국당이 오늘까지 양당의 통합 협의체를 거부하면 새보수당은 자강의 길을 가겠다"고 밝히며 한국당에 통합 협의체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중도·보수통합을 논의하고 있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의 박형준 위원장이 내일(21일) 제주를 찾아 원희룡 지사와 만나기로 했다.
혁통위 관계자는 KBS에 "박 위원장이 원 지사를 만나 통합 논의에 대한 공감, 동참을 구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당시 새누리당을 탈당했고 바른정당과 바른미래당에 몸담았다가 현재는 무소속이다.
[사진 = KBS 보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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