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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유럽 국가들에 대해 '여행 자제'를 의미하는 2단계 황색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특별입국절차도 어제부터 유럽 전역으로 확대됐는데, 정부는 다만 아직은 격리 조치나 입국 금지 등 입국 제한을 고려할 단계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교부는 어제(16일) 서유럽과 중유럽 지역에 '여행 자제'를 의미하는 2단계 황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대상은 그리스와 네덜란드, 덴마크와 독일,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EU 회원국들과 영국과 바티칸 등 우리 국민이 자주 여행하는 국가까지 모두 36개 국가입니다.
서유럽과 중유럽 거의 모든 국가가 해당됩니다.
지난 12일 이미 2단계 여행경보가 발령된 이탈리아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는, 1단계를 건너뛰고 바로 2단계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정부가 이례적으로 여행경보 1단계를 건너뛰고 2단계 경보를 발령한 건, 유럽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그만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외교부는 이동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유럽 지역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것이 우려스럽다며, 유럽 여행을 되도록 자제하고 유럽 현지에 체류 중이라면 신변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어제(16일)부터 특별입국절차도 유럽 전역으로 확대됐습니다.
정부는 코로나 19가 해외에서 역유입되는 걸 막기 위해 앞으로 모든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격리나 특정 국가 입국 금지와 같은 '입국 제한' 조치는 아직 구체적으로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로서는 특별입국절차와 스마트폰 앱을 통한 해외 입국자 추적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으로도 확산 방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정부 판단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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