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 보도 화면 캡처]

네이버가 악성 댓글을 막기 위해 사용자가 뉴스 기사에 쓴 댓글 이력을 19일부터 공개한다고 KBS 한국방송 공민경 기자가 전했다.

방송 19일 자 보도에 따르면 네이버는 댓글의 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뉴스 댓글 작성자가 지금까지 작성한 모든 댓글 목록을 공개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이전까지는 작성자가 쓴 댓글의 공개 여부를 스스로 정할 수 있었는데, 이날 19일부터는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모두 공개된다.

이번 조치로, 작성자가 스스로 삭제한 댓글은 보이지 않지만, 게시 중인 모든 댓글과 댓글 수·공감 수가 집계된다. 최근 30일 동안 받은 공감 비율과 본인이 최근 삭제한 댓글 비율도 함께 제공된다.

아울러 네이버는 19일부터 신규가입한 사용자는 가입 7일 이후부터 뉴스에 댓글을 달 수 있도록 해 가입 후 짧은 기간 댓글 활동을 한 뒤 아이디를 해지하거나 휴면 아이디로 전환되는 사례를 막기로 했다.

다만 실명확인을 거친 경우는 해당하지 않는다. 소셜네트워크 계정을 통해 가입한 아이디는 이미 뉴스 댓글 활동이 제한되고 있다.

네이버는 이와 함께 뉴스 댓글 작성자의 닉네임을 공개한다.

이렇게 되면 아이디 앞 4글자가 같아도 닉네임과 사진을 통해 다른 작성자임을 인지할 수 있다. 네이버는 뉴스 댓글 작성자 정보는 아이디 앞 4글자만 공개하고 뒷자리는 특수기호 처리하고 있다.

네이버는 특정 사용자의 댓글을 차단하는 기능과 인공지능 기술로 악성 댓글 작성자를 걸러내는 기능도 곧 도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