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정 총리, “종교·체육·유흥시설 보름간 운영중단 강력 권고”

기사입력 2020.03.22 03:17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2020-03-22 03;07;25.jpg

     

    [자료 사진 = KBS 보도 화면 캡처]

     

    정세균 국무총리는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은 앞으로 보름 동안 운영을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고 KBS 한국방송이 전했다.

    방송 홍성희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정 총리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불가피하게 운영할 경우에는 시설업종별 준수사항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준수사항을 지키지 않을 경우 직접 행정명령을 발동해 집회와 집합을 금지하겠다"면서 "행정명령을 따르지 않는 경우에는 시설폐쇄는 물론 구상권 청구 등 법이 정한 가능한 모든 조치들을 적극적으로 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앞으로 보름 동안이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기를 잡는 결정적 시기라는 인식 아래 몇 가지 강도 높은 조치와 함께 국민 여러분께 간곡한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는 앞으로 보름간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주시기 바란다"며 "생필품 구매 등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시고, 사적인 집단모임이나 약속, 여행은 연기하거나 취소해달라"고 했다.

    이어 "발열, 인후통, 기침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출근하지 않으셔야 한다"며 "재택근무를 활성화하고 부득이하게 출근했을 경우에는 거리 유지 등 필요한 지침을 반드시 준수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오늘 담화문 발표는 앞서 정부가 3차례 개학을 연기한 상황에서 다음 달 6일 예정대로 개학을 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해야 한다는 정부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

    정 총리는 "(개학을) 이미 세 번이나 연기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더 이상 기다리라고 할 수는 없다"며 "우리 아이들의 학습권이 침해받지 않으려면 남은 기간 확실한 방역의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들께 앞으로 보름간 더 큰 희생과 불편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코로나19의 확산세를 확실하게 꺾고, 우리 아이들에게 평온한 일상을 다시 돌려주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훨씬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