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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수출이 지난달 32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수출이 부진했던 지난해를 빼고 그 전 해와 비교해도 눈에 띄게 수출이 늘었습니다.
수출의 내용면으로도 더욱 견고해졌다고 하는데요.
본격적인 경기 회복세로 볼 수 있을까요?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 차질까지 빚었던 현대차.
그러나 지난달 판매 실적은 1년 전보다 43% 가까이 늘었습니다.
국내 판매는 줄었지만 수출이 67.7%나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이현섭/현대차 상무 : "하반기 글로벌 경기회복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기차 등 주요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가 확대되도록..."]
자동차뿐만이 아닙니다.
지난달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액은 507억3천만 달러, 1년 전보다 45% 늘어 5월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증가폭으로는 32년 만에 최대칩니다.
반도체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수출 100억 달러를 돌파했고 석유제품은 15년 만에 최대폭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자동차와 석유화학 등 15대 수출 주력품목 가운데 12개가 두자릿 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문동민/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수출 품목들이 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바이오헬스 등 일부 품목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작년과는 대조적으로 올해는 대부분 품목이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충격이 없었던 2019년과 비교해도 거의 10% 가까운 성장셉니다.
기저효과를 넘어 수출이 반등했다는 뜻입니다.
세계 교역 회복세가 이런 수출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과 미국 등 4대 시장으로의 수출이 모두 20% 넘게 늘어났습니다.
다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 불안요인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김동원/KB증권 상무 : "반도체 공급난은 단기에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2분기에 최악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결국, 하반기 비메모리 반도체 생산능력 확대가 수출 증가 지속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다 각국의 코로나19 상황 변화와 경기 회복세 안정화 여부가 하반기 한국 수출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홍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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