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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美의회 지한파 접견…“한반도 평화 관심과 지원 당부”

기사입력 2021.07.0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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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오전 청와대에서 미국 의회 코리아스터디그룹(CSGK) 대표단을 접견했다고 KBS 한국방송 정창화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먼저 "지난달 상원 대표단에 이어 이번에는 초당적 하원 대표단이 방문했는데 미 의회가 한미동맹을 얼마나 중시하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이끌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한반도는 물론 세계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린치핀)이라는 인식을 한미 양국이 공유하고 있다"며 "양국 정부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역대 어느 정부 때보다도 긴밀히 소통하면서 강력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고, 5월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최상의 결실을 봤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미 간 첨단기술 협력 강화를 위해 전문 인력의 교류가 중요하다"며 미국 내 한국인 전문직 비자 쿼터 문제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현재 미국 내 한국 유학생은 5만 명 규모인데, 전문직 비자 취득은 매년 1천∼2천 건 수준에 그치고 있다.

    코리아스터디그룹은 2018년 출범한 미 의회 내 한미관계 연구 모임으로, 현재 상·하원 의원 5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오늘 접견에는 공동 의장인 아미 베라 의원과 한국계 영 김 의원을 포함한 8명의 민주당·공화당 하원의원들과 토마스 번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 사빈 슐라이트 전미 의원협회(FMC) 최고운영책임자 등이 함께 했다.

    한국계 의원인 영 김 의원은 특히 "중국에 구금된 두 탈북 가족에 대해 한국 정부가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호소했다.

    영 김 의원은 "이들이 북송되면 불행한 일을 겪을 것이 자명하다"며 "레이건 행정부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목숨을 구한 분들을 포함해 30여 명의 전직 미국 의원들이 청원하기도 했다. 한국 정부가 중국에 접촉해 이들이 남한으로 오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한국에는 현재 약 3만 4천여 명의 탈북민이 있으며, 정부는 탈북민들이 한국사회에 정착하도록 지원해오고 있다"고 답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자료 사진 = 청와대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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